매니페스토 공약평가 3년 연속 최고 등급…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도내 유일
‘스마트시티’ 만들기 전방위 사업… 행정복지센터 중심 통합돌봄 전달체계 구축
2018년 7월에 출범한 민선 7기 부천시가 1일자로 3주년을 맞았다.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3년은 시정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준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큰 결실을 만들어가는 시기였다. 취임 3주년에 즈음한 장덕천 부천시장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도시,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희망과 최선으로 시민 곁에 언제나 힘이 되는 든든한 부천이 되도록 노력하겠”고 강조했다. 민선 7기 부천시 주요 시정을 살펴본다.
■ 시민과 약속을 최우선으로…투명한 청렴 도시
부천시는 민선 7기 3년 연속 공약 이행 평가 최고 등급(SA)을 달성했다.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시민과의 약속을 가장 잘 지키는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특히, 민선 7기 매니페스토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를 받은 기초지자체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경기도 내 부천시가 유일하다. 전국을 통틀어도 부천시를 포함 2개 지자체 밖에 없다.
시는 홈페이지에 공약 이행 현황을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할 뿐만 아니라, ‘공약 실천 활동’, ‘공약지도’ 등 시민 눈높이에 맞는 공약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공약 이행 및 평가과정에 주민참여를 제도적으로 마련해 주민 소통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결과로 시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9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자체 감사 활동 최고 등급(A) 달성, 경기도 자체 감사 활동 최우수상,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평가에서 국무총리 표창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청렴 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 삶이 행복한 스마트 안심 도시
시는 전국 유일 ‘스마트시티 챌린지’ 등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석권했다. 제26회 ITS 세계대회 지방정부 명예의 전당상, 지능형교통체계(ITS) 정부 혁신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에 부천시의 앞선 스마트한 기술력을 알렸다.
시는 ▲교통(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스마트 주차서비스 등) ▲안전(CCTV 선별 관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고도화, 지능형 역학 시스템 등) ▲환경·에너지(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조성, 상수도 스마트 관망 관리, 상수도 스마트 검침 등) ▲산업(IoT 산업 육성 및 지원, 주차 로봇 고도화 등) ▲문화(디지털 도서관, 실감형 콘텐츠(VR) 시민체험관, 스마트 박물관 등) ▲복지(IoT 스마트홈 기술개발, 커뮤니티 케어 스마트홈 등) 등 전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영상과 콘텐츠가 강점인 도시 자원을 활용해 AI 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기 위한 데이터 구축 전략, 도시의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지원할 Network 조성,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주차 문제 해결과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로봇 기업과 연계한 부천형 주차 로봇 ‘나르카’를 개발하였다.
성능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실증 중이며, 인천 부평구 신설 주차장에 나르카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물리적으로 주차장 공급이 어려운 구도심의 주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르호 기대된다.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국내 강소기업·스타트업 기업과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 안전, 환경, 통신 등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 운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지능형교통체계는 도시 전역 주요 교차로 및 중심 가로구간에 영상기반의 실시간 교통정보 수집으로 최적의 신호 운영,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AI 돌발상황 및 무단횡단 검지 시스템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안전한 도로 운전 환경을 제공하고자 2020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530억 원 중 국비 318억 원을 지원받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부천의 스마트도시 추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심이다. 시는 부천도시공사와 2020 K-City Network 사업에 선정돼 ‘몽골 울란바토르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기본구상 및 예비타당성 조사’를 지난 3월 완료했다. 또 5월에는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가 방문, 부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스마트시티 사업설명을 듣고 협력방안을 논의하였으며 몽골·카자흐스탄에 이어 인도 등 다양한 해외도시와 협력을 다져 나가고 있다.
■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2019년 4월 통합돌봄 선도도시 선정 이후 모든 시민이 살던 곳(지역)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행정복지센터 중심의 통합돌봄 전달체계를 구축했다. 시와 동에 통합돌봄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했으며, 100세 건강실(작은 보건소)과 10개 종합사회복지관을 10개 동과 1대 1로 매칭한 권역별 제공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주거·의료·돌봄·사회적경제 등 다 직종 다기관 민·관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통합돌봄 대상자의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지역케어회의를 수시로 운영하고 있으며, 통합돌봄 중·장기 계획에 대한 심의와 자문, 민관협력 활성화를 위해 통합돌봄 협의체를 구성했다.
4대 핵심과제인 주거, 요양 돌봄, 건강 의료, 서비스 연계 분야와 도시재생, IoT, 사회적경제, 도시농업 등 다분야 연계를 통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욕구에 맞는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병원, 시설 퇴원환자 등 안정적인 지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커뮤니티홈(중간집)을 조성했으며 지역자활센터를 비롯한 사회적 경제조직과 협력해 영양, 일상생활, 세탁, 이동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의약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방문 진료, 방문 약재 등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선도사업 추진으로 지난해 말까지 2천136명을 발굴 상담하고 517회 지역케어회의를 통해 1천485명에게 6천611건의 통합돌봄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모니터링 및 효과성 분석 결과 삶의 질, 서비스 만족도 등 관련 지표에 긍정적 효과로 나타났다.
이런 추진과정을 통해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주관한 복지 행정상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제공 분야에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이 돌봄이 필요한 시민 모두가 누리는 보편적인 서비스로 지속할 수 있도록 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지역에 적합한 통합돌봄모형을 개발하는 등 선도도시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다.
장덕천 시장은 “주민의 삶이 있는 현장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어려움을 살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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