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추진 중인 평택역 주변 정비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해 9월 평택역 복합문화광장 조성을 비롯해 성매매 집결지 기능전환 등을 담은 평택역 주변 정비사업을 수립하고 현재 민간개발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시비 900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우선 평택역 광장은 시민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다. 연내 광장 왼ㆍ오른쪽 4층짜리 아케이드건물 2동(1975년 완공)을 사들여 철거할 계획이다.
택시 승강장은 기존 광장 한가운데에서 외곽으로 옮긴다.
300면의 지하주차장도 만든다. 지하주차장에서 무빙워크 등을 이용해 지상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고 역에서 박애병원까지 200m 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한다.
평택역 앞 성매매 집결지인 속칭 ‘삼리’의 자진폐쇄를 유도하고 해당 지역에 민간주도 재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삼리 일대를 개발하겠다는 시행사는 현재 10곳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지난달 4일 삼리를 정비예정구역에 포함시켰다.
시는 대구 ‘자갈마당’, 전주 ‘선미촌’, 춘천 ‘난초촌’ 등 성매매 집결지 폐쇄사례를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긴급 구호 예산을 활용해 탈성매매 여성의 생계와 주거비를 지원하고 자활을 도울 예정이다.
고속ㆍ시외버스터미널 이전도 검토한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 관문인 평택역 일원을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랜드마크 공간으로 만들고자 힘쓰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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