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후반기의 청사진을 그렸다.
백 시장은 1일 ‘도시 균형’을 강조한 민선 7기 후반기 미래 과제를 ‘친환경 생태 경제자족도시 조성’으로 제시했다.
주요 키워드는 ▲동서남북 균형발전 도시 ▲대한민국 경제수도 도약 ▲탄소중립도시 실현 목표 등으로 부문별 전략을 선보였다.
시는 우선 동서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3개 구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처인구는 남사읍 일대 약 620만㎡에 주거·산업·에코타운 기능을 갖춘 자족복합도시를 건설하고 계획적 개발을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기흥구는 3기 신도시에 포함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와 신갈·구성·마북 등 구도심 재생으로 첨단 융복합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특히 오는 2023년 준공되는 GTX용인역에 SRT 정차를 추진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 기흥~동탄~오산을 잇는 분당선에는 신규 역사를 개설키로 했다.
수지구도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출퇴근 환경 구축을 목표로 SRT 오리동천역 유치,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추진, 동백~GTX용인역~성복역~신봉동을 잇는 신 교통수단 신설을 추진한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삼성반도체 모태인 기흥 캠퍼스와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으로 세계 메모리 반도체 1~2위 기업이 위치해 있는 강점을 강조했다.
기흥 삼성~지곡 램리서치~원삼 SK를 연결하는 R&D 삼각벨트를 구축해 초격차 기술개발을 돕겠다는 복안이다.
용인 어울림파크를 비롯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13곳을 모두 조성하는 등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을 올해 6.5㎡에서 2025년까지 11.3㎡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백 시장은 “남은 임기 1년을 용인시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탄탄한 디딤돌을 놓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며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문화도시 지정을 비롯해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명품도시를 완성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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