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최우규 의장 대형쇼핑몰 인허가 개입 등 무혐의

“의혹은 소설일 뿐”

대형쇼핑몰 인허가 개입, 부동산 투기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최우규 안양시의회 의장이 각종 논란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안양시의회 전경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았습니다.”

최우규 안양시의회 의장이 부동산 투기 등 각종 논란에 대한 혐의를 벗고 명예를 회복했다.

1일 수원지검 안양지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지청장 형진휘)은 지난달 25일 최 의장에 대해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앞서 최 의장은 지난 2019년 8월 안양역사 내 대형쇼핑몰 입점 인허가에 관여하고,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함께, 안양시 석수3동 충훈부 개발정보를 이용, 장모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했다는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각종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 4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진정서가 대검찰청에 접수된 후 사건을 넘겨받은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2개월 동안 진정인ㆍ피진정인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검찰은 진정서에서 제기된 행위의 혐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최종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최 의장을 둘러싼 논란은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최 의장은 진정서가 접수된 직후 “저에게 제기된 의혹 중 일부라도 사실일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의혹을 부인한 뒤 “이번 의혹 제기는 (저에 대한)단순한 흠집내기를 넘어 시의회 전체를 모독한 것”이라며 진정인에 대한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그동안 논란을 잠재운 최 의장은 실추된 시의회의 명예를 훼복하고, 존중 받는 대의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최우규 의장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안양시의원 A씨는 "최 의장이 그동안 각종 의혹으로 마음 고생을 해 왔다"며 "의혹이 해소된 만큼 지역사회를 위해 더욱 봉사하는 정치인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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