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편의점서 현금 120만원 훔친 10대 3명 CCTV 추적에 덜미

부천소사경찰서는 7일 편의점에서 현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군(13) 등 10대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43분께 부천의 한 편의점에서 점주가 한눈을 판 사이 몰래 계산대에서 현금 12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편의점 내·외부에서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며 점주의 시선을 돌린 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점주는 이들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겨 편의점 내부 CCTV 영상을 확인, 이들의 범행을 포착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 이들이 택시를 타고 달아난 동선을 추적, 같은날 서울 은평구 한 상가에서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모두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인 점을 들어 조사를 마치는 대로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CCTV 분석으로 이들이 탄 택시까지 파악, 택시기사와 전화로 통화하며 추적했지만 A군 등은 이를 눈치채고 중간에 내려 도주를 이어갔다”며 “서울경찰청과 공조해 추적한 끝에 붙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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