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방역수칙 위반’ 관련 평택시에 사과

주한미군 측이 최근 평택 미군부대 인근 업소에서 미군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에 대해 평택시에 사과했다.

평택시는 오산공군기지(K-55)를 관리하는 조슈아 우드 제51전투비행단장(대령)이 정장선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미군 장병과 그 가족들은 평택시 신장동 K-55 인근 바(bar) 형태 업소를 집합 금지된 야간에 이용하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출입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해 논란이 됐다.

정 시장은 통화에서 “이번과 같은 방심이 그동안 주한미군과 평택시가 함께 노력해 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향후 재발 방지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드 단장은 “미군 장병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서 방역수칙 위반행위가 일어난 것”이라며 “철저한 교육을 통해 한국의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관계기관과 협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는 오는 16일까지 미군 헌병대와 합동으로 지역 내 주한미군기지 인근 방역수칙 위반업소를 집중적으로 단속 중이다.

평택=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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