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용현동 용현산업단지 내 한 양말공장에서 발생한 큰 불길이 2시간40여분 만에 잡혔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은 오후 1시께 용현산단 내 양말공장에서 시작돼 오후 3시38분께 초진됐다.
이 불로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해당 공장을 포함, 공장 4개동과 창고건물 1개동이 불에 탔다. 일부 공장 건물은 진화 과정에서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당시 이 공장에는 직원 2명이 있었으나 신속히 대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1시1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20여분 만에 대응 2단계로 격상, 화재를 진압하다가 오후 2시46분께 1단계로 하향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헬기 등 장비 99대와 인력 217명을 투입했다.
연면적 1천980㎡, 지상 3층 규모이자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해당 공장이 불에 타면서 다량의 검은 연기가 인근으로 퍼지자 총 300여건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잔불을 정리하는 한편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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