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트램, 망포역까지 연장 기본계획 승인 초읽기

화성 동탄신도시 일원에 건설 예정인 동탄도시철도(트램)가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28일 화성시에 따르면 동탄도시철도 노선이 반영된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변경안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아 화성 반월동에서 수원 망포역까지 도시철도노선 연장이 가능해졌다.

동탄도시철도는 사업비 9천773억원을 들여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등 2개 구간에 노면전차(트램)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이번 변경안이 국토부 승인을 받으면서 기존 계획에는 없던 수원 망포역∼화성 반월동 구간(1.8㎞)의 노선연장이 시민의견 수렴절차 등을 거쳐 반영됐다.

이로 인해 총연장 34.2㎞에 달하는 동탄도시철도 정거장은 망포∼오산 구간에 19곳, 병점∼동탄2 구간에 17곳 등 모두 36곳으로 늘어났다.

시는 이번 변경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2월 경기도와 오산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타당성 조사를 위해 수원 구간을 포함시키는 등 노력을 펼쳐왔다.

서철모 시장은 “오랜 숙원사업이 드디어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화성ㆍ오산ㆍ수원시의 염원이 담긴 만큼 다음달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기본계획 승인에도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동탄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이 완료되면 오는 2024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7년 말 동탄트램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국토부 승인에 맞춰 투자심사 및 대형 공사입찰방법 심의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화성=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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