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가남읍 여주교도소 입구 대신천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 여주시가 원인 분석에 나섰다.
3일 여주시와 가남읍 오산리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가남읍 오산리 여주교도소 입구 대신천에서 잉어와 메기, 쏘가리 등 물고기가 떼죽음당해 하천변에 쌓여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남읍 오산리 주민 서모씨는 “지난 1일 여주교도소 입구 최종 하수배출구와 연결된 하천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 다음날 동네 형님이 길이 50∼60㎝ 크기의 잉어와 쏘가리 등이 하천에 쌓여 있다고 말해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여주교도소 하수배출구에서 눈으로 봐도 상당히 오염된 시퍼런 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목격했다”며 “그러나 여주교도소 입구 하수배출구에서 흘러내리는 물에서 거품이 섞인 물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었으나 이 물로 인해 물고기가 폐사했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주교도소 입구 최종 하수배출구 인근에서 악취가 날 정도로 물이 줄어들면서 수십마리의 물고기 사체들이 하천물에 떠 있고 물속에서 썩고 있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대신천 관리주체인 여주시는 물고기 폐사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하천물을 이용, 농사를 짓고 있는데 하천물이 오염되면 생산한 농산물도 오염돼 농사를 망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주시 관계자는 “깨끗한 수질관리에 노력하고 있는데 갑작스런 물고기 떼죽음과 심각한 악취 발생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하천으로 유입되는 하수배출구를 점검하고 하천수를 채수, 수질검사를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불법 오염물질을 방류하는 주체를 찾아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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