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프랜차이즈 김밥집 2개 지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경기일보 3일자 6면)의 원인이 살모넬라균으로 확인됐다.
살모넬라균은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해당 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성남시는 9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 식중독 환자들의 가검물과 김밥전문점 지점 2곳에서 채취한 검체 상당수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이달 2일 분당구에 있는 A김밥전문점 정자역점과 야탑점에서 김밥을 사 먹은 276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고 40여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정자역점을 이용한 식중독 환자 24명 가운데 13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야탑점은 10명 중 5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나왔다.
행주ㆍ도마 등 주방용품에서 채취한 환경 검체의 경우 정자역점이 20건 중 1건, 야탑점은 16건 중 3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다만 계란, 햄, 단무지 등 식품 검체에선 살모넬라균이 나오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지점 2곳에서 식중독 발생시기에 사용한 식재료는 계란 외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검출된 살모넬라균의 균주 타입(유전자) 일치 여부를 확인한 뒤 지점 2곳에 대한 행정처분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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