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롯데百 동탄점 직원 2명 추가 확진…백화점발 연쇄감염 현실화

롯데백화점 동탄점 매장 직원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백화점발 연쇄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추가로 확진된 직원 2명 중 1명은 지난 24일 확진된 직원과 함께 근무하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백화점 확진 직원은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지난 18일부터 영업을 시작하면서 허술한 방역으로 일관, 직원들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본보 19ㆍ20ㆍ23ㆍ24ㆍ25일자 5ㆍ7면)되고 있다.

25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이날 롯데백화점 동탄점 매장 직원 A씨와 B씨 등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오산에 거주하는 A씨는 백화점 2층 까사알렉시스(수입가구판매점) 담당 직원으로 지난 17~22일, 24일 근무했다. A씨는 앞서 지난 24일 확진된 까사알렉시스 직원과 함께 일하다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구리에 사는 B씨는 지하 1층 김씨마구로(참치전문점)에서 지난 18일, 23~24일 등 3일 근무했다. 방역당국은 B씨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파악 중이다.

A씨와 B씨의 추가 확진으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는 영업한 지 일주일 만에 모두 7명의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감염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이들과 밀접 접촉한 백화점 고객이 있는 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시는 백화점 내 확진자가 연쇄 발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 오는 29일까지 공무원 9명을 투입해 집중방역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백화점 측에 확산 저지를 위한 방역 관리요원 확충과 직원 확진사실 홈페이지 즉각 공개 등을 요구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매장은 물론 인접 매장까지 영업을 중지시키고 소독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면서 “확산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전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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