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에게
심현식
너는 당연해
가시를 품고 있어야해
은장도를 품듯이
은장도 품고서 쓰러지듯이
너는 외로워야해
이 세상 혼자인 듯이
아무것도 의지 없는 세상인 듯이
우뚝 솟아 있는 장미
그 모습 그 향기는 교만이 아니야
네가 너를 지키는 눈물인 거야
죽을 때나 홀로 부를
네 이름이야
심현식 시인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기악 Flute 전공)졸업,
(사)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 수요 시학당 회원,
연지당 문학회 회원,인간과 문학과 회원
작품집 <강물처럼 흐르다>, <2020년 봄이 없다>, <호머 스크립툼> 공저,
시집<시간이 나를 데리고 가듯이>, <그 찻집 로젠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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