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수출입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해외 물류비 상승 등으로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화성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화성시 수출무업지원센터가 지역 내 수출입 중소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수출물류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중 92%가 수출물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대답했고, 71%가 영업이익률이 6% 이상 하락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겪는 주요 고충은 물류비 상승으로 인한 적자수출이 61.8%로 가장 많았고 포워딩 또는 선사들의 과도한 비용요구 47.3%, 선박 및 컨테이너 부킹 3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류비 상승에 대한 대응책으로 66.4%는 “손해를 보더라도 신뢰를 위해 그대로 진행한다”고 대답했고 “계약조건(EXW, FOB 등)을 변경해 바이어 측이 운임을 부담하도록 한다” 13.7%, “운임을 낮추기 위해 우회항로 또는 환적을 이용한다”가 9.2% 등으로 뒤를 이었다.
물류상황이 심각하다고 느껴지는 항로로는 유럽(38.9%), 북미 (35.9%), 동북아(30.5%), 동남아(26.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여기에 전년 대비 물류비가 가장 많이 오른 항로에 대해선 유럽(36.6%), 북미(32.8%), 동북아(24.4%), 동남아(21.4%)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이 같은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시의 지원방안으로는 물류비 상승에 따른 운임지원 확대, 컨테이너 확보 지원, 선복확보 지원, 수출액에 따른 차등지원 등을 꼽았다.
김석태 기업지원과장은 “계속되는 해외 물류비 상승으로 지역 수출입 중소기업들이 겪는 고충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물류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의 해외 진출 부담을 줄이고 물류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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