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게 듣는다] 김기준 용인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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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의장

‘더 크게 듣겠습니다. 더 깊게 보겠습니다. 더 가까이 가겠습니다’

어느덧 개원 3주년을 맞은 제8대 용인시의회가 특례시의회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110만 메가시티로서 시민들의 염원을 이루기까지 불과 시 승격 26년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후반기 의장으로서 임기 절반을 지낸 김기준 용인시의회 의장은 용인시와 시민들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면서 ‘특례시 승격’이란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 인구 110만 대도시 용인특례시의 시작을 함께할 김기준 의장은 현장에서의 마지막을 함께한다는 포부다.

-용인시 중요한 현안을 꼽는다면.

▲단연 특례시다. 어느덧 특례시 출범까지 4개월여 뿐이 남지 않았다. 특례시는 인구 규모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례시로서 행정적 권한이 강화되면 자체적으로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인허가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선 행정과 재정 권한의 우선 확보가 절실하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의 성공적 추진에 용인의 향후 100년이 달렸다. SK하이닉스 등의 기업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플랫폼시티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유수기업을 대거 유치해 일자리 창출 등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례시 출범을 맞아 시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 동안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드디어 내년 용인특례시가 출범하게 됐다. 전국 4개 특례시의회 의장들은 협의회를 구성하고, ‘특례시의회 권한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용역’ 등을 통해 성공적인 특례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특례시가 되면 용인시만의 특화된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용인시의회는 의원연구단체 ‘용인특례시’를 구성해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 이후의 의정 환경 변화를 미리 대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과제는.

▲전국 4개 시 특례시의회 협의회와 연구한 내용을 토대로 집행부와 소통을 이어가는 한편, 성공적인 지방분권 시대를 도입하기 위해 중앙 정부에도 특례시 지위 확보를 위한 제안도 계속 이어 나가겠다.

또한, 내년에는 용인시에서 열리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시설 등에 대한 점검과 코로나19와 안전사고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요즘 코로나19로 우리 시민들이 힘든 사항이 많고 생계에 혼란을 겪을 정도로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시민, 공무원, 시의회 모두 합심해서 이 고난을 잘 극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일상의 생활로 돌아가서 서로 건강한 모습으로 웃고 만나고 야외에서 활동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용인시의회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더 적극적이고, 더 낮은 자세로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의회의 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쓴소리와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시길 바란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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