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추진 중인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민간사업자 공모에 기업 105곳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시가 만안구 박달동 국방부 탄약대대 일원 328만㎡ 규모 부지 중 114만㎡에 탄약시설을 지하로 이전하는 대체시설을 설치, 국방부에 기부하고 나머지 부지 175만6천여㎡를 양여받아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된다.
1일 안양도시공사(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20일 진행된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시공능력 평가액 기준 국내 상위 10위권의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공사는 오는 11월17일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특수목적법인(SPC)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 추진되며 공사 등 공공부문과 민간사업자 지분출자에 의해 설립돼 운영된다.
대체시설 건립비용만 1조1천98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시는 양여부지에 4차산업 중심의 첨단산업과 주거ㆍ문화가 융합된 복합스마트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18년 10월 군사시설 지하화 이전협의 요청을 담은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한데 이어 지난 2월 국방시설본부에 합의각서안을 낸 바 있다.
현재 국방부가 기획재정부에 승인 건의를 한 상태로 시는 연내 합의각서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의각서가 체결되면 구도심이자 동안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만안구 재도약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지는 셈이다.
해당 사업은 박달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 안양연장선과 연계돼 추진될 전망이다.
안양시 관계자는 “사업참여의향서는 말 그대로 의향서”라며 “오는 11월17일 민간사업자 지정신청서 접수를 받아봐야 알 것 같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안양=한상근ㆍ노성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