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아이스팩 재생산기술을 개발하며 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조광한 시장은 관계 부서 공무원과 진접읍 사회단체장들과 함께 진접읍 진벌리에 소재한 ㈜삼송 아이스팩 재생산 현장을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진접읍 금곡리 공동주택단지 내를 순회하며 주민들이 모아 놓은 아이스팩을 수거하고 고흡수성수지(SAP) 아이스팩 재생산사업을 위탁 운영 중인 ㈜삼송으로 옮겨 아이스팩 재생산 자동화설비를 확인했다.
남양주시 환경혁신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인 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은 아이스팩을 수거해 세척 및 소독 등을 거쳐 신선 식품배송업체에 배부한다.
지난달말 기준으로 1천300t의 아이스팩이 수거됐으며 현재까지 219t이 140여 업체에 배부됐다.
특히 시는 폐아이스팩을 세척한 후 재사용에 만족하지 않고 고흡수성수지(SAP) 아이스팩 내용물을 추출, 전량 재사용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사업 운영기관으로 아이스팩 제조업체인 ㈜삼송과 지난 6월 협약을 맺었다.
시는 협약에 따라 앞으로 읍ㆍ면ㆍ동사무소 또는 공동주택 등을 통해 수거된 폐아이스팩을 ㈜삼송으로 운반한 후 폐아이스팩의 내용물(고흡수성수지)을 전량 재사용해 아이스팩을 재생산할 계획이다.
폐아이스팩 전량 재사용과 재활용하지 못하는 아이스팩 폐기 시 소요되는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 시장은 “관ㆍ산 협력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2개월간 시범 운영해 본 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대한민국 표준 모델로 만든다면 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송은 남양주시 진접읍에 소재한 우수 중소기업으로 아이스팩 재생산 자동화설비 투자비용을 전액 자체 부담했다. 시는 향후 설비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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