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내년 4월부터 대부도를 포함한 시 전역에서 무인대여 민간 공유자전거 ‘타조(TAZO)’를 도입, 운행한다.
시는 이달 중 타조 운영업체인 옴니시스템㈜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대신 안산도시공사가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 온 공유자전거 ‘페달로’ 1천대는 적자 누적과 노후화 등에 따라 연말 운행을 종료할 예정이다.
전기 자전거가 아닌 일반 자전거인 타조의 총 운행 대수는 1천대다.
기본요금은 20분에 500원이고 이후 10분당 200원씩 추가된다.
한달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월정기권은 1만원이다. 다만, 월정기권이라도 기본요금 시간 20분을 넘기면 10분당 200원이 추가된다.
스마트폰에서 타조 앱을 내려받아 위치를 파악한 뒤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고 탑승하면 된다.
타조가 도입되면 지역 민간 공유자전거는 기존 전기자전거 ‘카카오T 바이크’ 1천200대 등 2천200대가 된다.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인 카카오T 바이크 이용요금은 기본 1천500원(30분)에 이후 1분당 100원씩 추가된다.
시민은 일반자전거인 타조와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 자전거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윤화섭 시장은 “페달로 운영 종료에 따라 카카오T 바이크의 독점 운영을 방지하고 건전한 경쟁을 통한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타조 자전거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시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다 사고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안산시민 자전거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안산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외국인 주민 포함)은 자전거 사고에 따라 최대 2천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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