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정연구원장 채용이 결국 무산되면서 원장 공석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용인시정연구원은 역대 원장들이 잇따라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사퇴하면서 용인시의회로부터 질타(경기일보 7일자 5면)를 받은 바 있다.
9일 용인시정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 측은 지난 8일 제3대 원장채용 모집결과 합격자가 없음을 통보했다.
원장직 지원자가 턱없이 적어 정상적인 면접이 불가능하다는 이사회 판단이다.
연구원은 당분간 실장체제로 유지된다.
이번 모집에는 3명이 응시했으나, 이 중 1명이 서류심사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 수장공백이 장기화하면서 기관 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예산 31억5천만원을 출연해 운영되는 중추적인 산하기관이지만 지난 2018년 설립 이후 잦은 원장 공백으로 시정연구원이 대내외적으로 흔들리면서 유명무실한 기관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구원은 이사회 결정을 토대로 일정 등을 조율, 오는 23일부터 다시 원장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용인시정연구원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2명의 지원자로 면접을 진행하기에는 적합한 원장을 채용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당분간은 기존 실장체제대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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