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은 27일 노인 일자리 사업장 세 곳을 방문해 현장에서 일하는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분당구에 위치한 애견카페 ‘공감&펫’에 방문한 은 시장은 “이곳이 시니어카페 중 전국 1호이자 유일하게 애견을 접목한 카페라고 들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반려동물 관리사 자격증 또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갖춘 분들이라 들었다”며 인사를 건넸다.
카페에서 일하는 한 어르신은 “방문 연령층이 다양하지만, 가족 단위 또는 젊은 층이 많이 찾아 추억도 쌓고 힐링도 한다. 우리도 함께 젊어지는 느낌이다”고 답했다.
이에 은 시장은 “우리가 지역사회에 돌보는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어르신들과 다른 세대가 만날 수 있는 접점과 공간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며 “이는 앞으로 초고령사회를 맞아 발생할 수 있는 세대 간 갈등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은 시장은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성남시니어클럽 소속 어르신들이 일하는 기름 제조 판매 사업장인 ‘장인 진기름’과 과일청, 떡 등을 판매하는 ‘행복 그린마켓’도 찾아 상품을 구매하고 어르신들과 환담을 나눴다.
어르신들과 대화를 통해 은 시장은 “성남은 고령 사회에 이미 진입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해법은 돌봄과 같은 사회복지서비스 제공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그 답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 일자리 사업은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이고, 무엇보다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어르신들이 사회활동을 통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넓은 의미의 사회적 돌봄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남시는 올해 264억원을 투입해 도내 최다인 9천578명 참여 규모의 노인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로는 참여 인원 728명, 사업비 75억원 확대된 규모다.
성남=진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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