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코로나로 휘청이는 박물관ㆍ미술관…市 지원 나선다

용인지역 박물관ㆍ미술관이 코로나19 여파로 휘청거리는 가운데, 용인시가 폐관을 막기 위해 지원에 나선다.

앞서 경기지역 미술관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본보 9일자 1ㆍ3면)이 제기된 바 있다.

29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역의 박물관은 14곳에 미술관은 6곳 등이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여파와 부족한 홍보, 영세한 규모 등으로 지역 내 박물관ㆍ미술관이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단체 방문에 크게 의존했던 박물관 등은 단체활동 제한이란 정부 지침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수입이 50~70% 가까이 줄었다는 게 지역 박물관과 미술관 등의 분석이다.

A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원금으로 용인시로부터 지원금을 받았으나 턱도 없이 힘들다.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B미술관 측도“미술관은 박물관보다 사정이 더 어렵다. 코로나19 여파로 관람객들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을 정도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코로나19가 극복돼도 지역 미술관들은 빙하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시는 우선 전문가 자문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 등으로 자립능력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내 관광지와의 연계지원사업으로 관람객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방문 인증자에게 입장티켓과 기념품 등을 제공하는 투어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에는 지역 박물관과 미술관 관장들과 시장과의 간담회 추진, 다양한 의견들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용인=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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