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도시개발공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 배당금 중 1천억원이 코로나19 대응에 사용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앞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019년 대장동 개발시행자인 ‘성남의뜰’로부터 1천822억원을 우선주 배당금으로 받았다.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해 3월 배당금 중 1천억원을 배당금 수익으로 성남시에 넘겼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시가 100% 출자한 공기업으로 지난 2014년 1월 출범했다.
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성남형 연대안전기금’ 1천909억원을 마련했는데 절반 이상을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배당금으로 충당한 셈이다.
성남형 연대안전기금은 지난해 상반기 전 시민 10만원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경영안정비, 아동양육긴급돌봄지원, 성남사랑상품권 인센티브 지원 등에 사용됐다.
시 관계자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출범 이후 1천억원의 배당금 수익을 넘겨받은 건 처음이었다”며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약속한 개발이익금의 시민 몫 환수가 일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진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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