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락2지구 BRT 전용차로 한계…“도봉산역까지 연장해야”

의정부 민락2지구 BRT 버스전용차로를 도봉산역 환승센터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민락2지구 BRT 버스전용차로. 김동일기자
의정부 민락2지구 BRT 버스전용차로를 도봉산역 환승센터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민락2지구 BRT 버스전용차로. 김동일기자

의정부 민락2지구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체계) 버스전용차로를 통행속도 향상 등을 위해선 도봉산역 환승센터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0일 의정부시와 민락2지구 BRT개설사업 사후평RK보고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788억원의 예산을 들여 민락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BRT개설사업을 시행했다.

하지만 애초에는 민락2지구∼도봉산역 환승센터 구간(9.03㎞)에 BRT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됐지만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서울시 등의 반대로 신곡교 인근(신평화로)∼롯데아파트 앞 교차로(서계로)까지 4.4㎞에만 설치, 운영 중이다.

신평화로 용현지하차도에서 민락2지구까지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의 협의되지 않았고 평화로·도봉로 롯데아파트 앞 교차로서 도봉산역 환승센터까지는 서울시와 협의가 불가, BRT 버스전용차로 설치구간에서 제외됐다. 이들 구간은 현재 일반차량과 혼용해 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BRT버스전용차로 개설로 인한 통행속도는 일반차량에 비해 시속 1.7~10.9㎞ 정도 향상에 그쳤다. 통행시간도 일반차량에 비해 불과 3∼4.6분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후평가보고서는 국토부의 BRT종합계획(2018~2027)에 부합시키고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 BRT 버스전용차로를 도봉산역까지 연장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전문기관이 BRT사업만을 대상으로 평가한 보고서다. 내용을 참고로 전체적인 교통을 감안,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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