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동탄점의 북측 지하주차장 출입구(GATE1) 사용이 주변 교통체증 심화의 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앞서 백화점 측은 교통영향평가 심의내용을 어긴 채 GATE 1을 사용해 물의(경기일보 9월3일ㆍ10월5일자 7ㆍ8면)를 빚은 바 있다.
20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해당 백화점은 지난 15일 백화점 주변 교통량과 지하주차장 진출입량 등을 분석한 교통모니터링 1차 조사 결과를 시에 제출했다.
모니터링은 백화점 개장 전인 지난 7월2일과 4일, 8월6일과 8일, 개장 이후인 8월27일과 29일, 9월10일과 12일 등 모두 4차례 진행됐다.
이 결과 시가 교통영향평가를 어긴 채 한시적으로 허용해 준 GATE1 진ㆍ출입량이 남측 지하주차장 출입구(GATE 2)보다 많아 주변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 개장 1주인 후인 8월27일 GATE1 진ㆍ출입이 5천여대, GATE2는 4천여대 등이었고 8월29일 역시 GATE1 6천여대, GATE2 5천여대 등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진ㆍ출입을 제한했던 GATE 1 출입차량이 더 많았던 셈이다.
이 때문에 백화점 개장 후 한달여동안 100여건에 달하는 불법 주정차 민원도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GATE1에 진출입 차량들이 몰리면서 백화점 주변 차선 교통흐름까지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한시적으로 허용해준 지하주차장 출입구 2곳 지속 사용여부와 백화점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차선 및 신호 체계 개선 등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백화점 측과 경찰 등과 협의를 거쳐 GATE1 폐쇄 등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초부터 자문위를 꾸려 개선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동탄점 관계자는 “교통문제를 개선키 위해 GATE 1로 진입하는 남동쪽, 북서쪽 도로 차선을 한 차선씩 늘렸다”며 “인근 주민들이 교통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수시로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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