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SK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발맞춰 맞춤형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고교 설립을 추진한다.
앞서 지난해 1월 엄교섭 경기도의원과 김진석 용인시의원,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시정연구원 등은 반도체고교 설립을 위한 첫 회의를 연 데 이어 같은해 3월부터 12월까지 용인시정연구원이 반도체고교 설립 타당성 기초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수원시와 성남시 등의 직업계 고교가 8곳과 6곳인 점과 비교해 용인시는 3곳뿐이어서 학생 수요 측면에서도 반도체고교 설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는 이에 지난 1월 용인교육지원청과 간담회를 통해 반도체고교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나눈 데 이어 3∼6월 충북반도체고교와 반도체 관련 협의와 반도체기업과 대학 등의 의견도 들었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명지대, 용인시정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가와 공무원 등 14명으로 반도체고교 설립추진위를 꾸려 본격적인 활동도 시작했다.
시는 반도체고교 설립으로 정책 결정이 내려지면 용인교육지원청과 구체적인 학교설립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학생수 감소와 학교 건립비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학교 신설보다는 기존 학교에 학과를 신설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백군기 시장은 “용인은 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세계적 반도체 기업 및 소·부·장 강소기업 유치 등으로 경제 자족도시의 기반을 다졌다”면서 “반도체고교 설립으로 반도체 관련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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