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지연 예고된 경부선 동탄구간 직선화, 화성시와 이원욱 국회의원 대책마련나서

회의

화성시와 이원욱 국회의원실이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동탄 구간 직선화(지하화) 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한 TF팀을 구성, 활동에 나섰다.

서철모 화성시장과 이원욱 국회의원, LH동탄사업본부장, 한국도로공사 건설처장 및 수도권건설사업단장은 지난 29일 동탄출장소에서 TF팀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태형·박세원 도의원, 배정수·신미숙 시의원 등도 함께했다.

회의는 지난 2016년 12월 착공한 경부고속도로 동탄구간 직선화(지하화) 사업이 당초 2023년 6월 완료돼 12월부터 동서 간 상부연결도로 6개소가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사업연장이 예고, 공기 지연 사유를 명확히 확인하고 공기 지연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LH와 한국도로공사는 당초 방음시설 적용에 문제가 있었고 이후 향상된 법적 소음 기준 적용에 따른 재설계가 불가피, 1년 3개월 정도 공기 연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서 시장과 이 의원은 공사 지연에 따라 시민들이 소음 피해는 물론 심각한 교통체증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더 이상의 사업 지연은 불가하다고 못을 박았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와 LH가 소음기준치 적용문제로 책임을 미루며 공사를 지연시키고 있는 점을 강하게 질타하며,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하화 구간을 우선 시행해 조속히 개통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남북측 방음터널은 본 사업과 별개로 추진하고, 동서간 연결도로 우선 개통을 위한 별도의 방안 마련도 요구했다.

서 시장은 “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하나의 도시인 동탄 1, 2신도시가 단절된 데다 상습 정체로 시민들의 불편이 한계치를 넘은 상황”이라며 “대책 마련을 위해 예상되는 추가 비용은 최초 입주 시부터 지속된 시민불편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 것에 비할 바 못 된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는 동탄 1, 2신도시를 가로질러 두 지역의 단절과 상습 정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10개의 동서 간 연결도로는 4개의 지하차도만 개통, 6개소의 상부 연결도로는 미개통 상태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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