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코스모스의 노래

하늘거리며 색색으로 핀 꽃잎들

가느다란 허리에

하늘로 고개를 들어

실바람에 푸른 향기를 싣고

노란 단풍잎을 따라

언덕가에 나부끼는 사랑의 빛깔

해마다 새롭게 핀 꽃잎

푸르게 눈부신 날에

소녀의 순정이란 꽃말처럼

실바람에 푸른 향기를 싣고

그대를 기다리는 듯

길너머로 나부끼는 사랑의 빛깔

 

이철수

시집 <섬 하나 걸어두자>, <자전거를 타고 온 봄>.

경기도문학상 우수상<2022>수원문학인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경기도문인협회 회원. 수원문인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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