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과 오토바이를 이용해 수도권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인 10대 6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의왕경찰서는 7일 주차된 차량을 훔치고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A군(16)과 이처럼 훔친 카드로 명품의류 등을 구입하도록 강요한 혐의(특수절도 교사)로 B군(18) 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C군(14)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은 지난 4월 오전 1시께 수원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량 문이 열려 열쇠가 꽂힌 채로 주차된 SM7 승용차를 훔치고, 서울 한 음식점 앞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를 훔친 뒤 수도권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달 서울의 한 뽑기방 유리를 깨고 들어가 닌텐도 4개 등 3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훔친 헬멧을 쓰고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앞서 지난 3월 오전 2시께 의왕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백화점 상품권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뒤 훔친 카드로 안양의 한 매장에서 300만원 상당의 명품의류 32벌을 구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B군은 A군에게 “훔친 차량으로 의류판매점에서 명품의류를 훔쳐 오라”고 강요한 뒤 골프채로 의류판매점 유리창을 깨는 방법을 알려주며 훔친 물건을 빼앗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의왕=임진흥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