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물소리길 전국 명소로 재탄생…郡, 6억 들여 3개코스 추가

도보 여행자들이 양평 물소리길을 걷고 있다.

양평 ‘물소리길’에 내년까지 3개 코스가 추가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물소리길이 명품 도보여행길로 거듭 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용문역~지평역~일신역~양동역을 잇는 물소리길 3개 코스를 추가로 조성, 증가하는 비대면 여행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군은 이에 따라 사업비 6억원을 들여 내년 2월 물소리길 코스 조성공사를 착공, 같은해 6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3개 코스가 추가로 조성되면 물소리길 코스는 모두 9개로 늘어난다.

신규로 조성되는 물소리길은 제7코스 용문역~지평역, 제8코스 지평역~일신역, 제9코스 일신역~양동역 구간 등이다.

 

이들 구간은 구둔역 등 동부권 관광자원을 연계해 조성되며 폐철도 노선을 따라 만들어져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린 점이 특징이다.

기존 6개 코스에 이들 3개 코스가 추가로 조성되면 옛 철길을 따라 사계절 농촌풍경을 감상하며 막걸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지평 양조장에도 도착할 수 있다.

 

영화 촬영 명소인 구둔역에서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물소리길은 제주도 ‘올레길’을 벤치마킹했지만,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물소리길을 벤치마킹하려는 지자체들의 발길이 늘고 있을만큼 명성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동균 군수는 “단계적인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야외활동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객들의 물소리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잠정 중단했던 물소리길 걷기행사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은 여행객들이 더 편하게 물소리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주변 환경도 깨끗하고 쾌적하게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군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6개 코스의 물소리길을 운영 중이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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