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ulture는 세계 문화의 강자로 다양한 영역으로 지배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젊은 시절 세계의 곳곳을 다니면서 현지에서 찾을 수 있었던 한국의 상품은 ‘초코파이’ ‘신라면’ 그리고 ‘새우깡’ 등이었고, 한국 하면 떠올리게 하는 것은 ‘김치’와 ‘K-Beauty’가 있었다.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은 식품, 화장품에서부터 IT 상품에 이르고 있어 몇 가지의 예로 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전 세계를 강타했던 대중음악인 ‘강남스타일’과 최근 BTS의 활동 그리고 ‘기생충’과 ‘미나리’로 이어가는 영화 및 ‘오징어게임’의 드라마 등이 있다. K-Culture는 세계의 소비자들을 한국이라는 국가와 이곳에서 생산되는 상품들을 체험하게 했고 인터넷 세상에서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찾아보게 만들었다.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활용한 상품구매에 능숙해져 있으며, 자국 상품에 대한 구매욕구로부터 해방돼가고 있다. 세계의 소비자들은 공산품과 식료품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상품 등의 구매에서도 이미 세계화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세계 소비자들의 변화에 K-Culture는 외적으로는 문화강국으로 주목받게 했고 내적으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각종 국내 소비상품이 수출상품으로 전환되는 효과를 경험하게 했다. 이제는 어디까지가 그 한계인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예로 세계 많은 국가의 유통점에서 한국 라면과 김치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으며, ‘치맥’ 그리고 한식의 배달 음식도 쉽게 접해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길거리 음식 내지는 분식이었던 ‘떡볶이’와 ‘오뎅’ ‘튀김만두’ 등이 동남아시아의 편의점에서 직접 조리되어 판매되고 있다.
북위 37도에 있는 한국은 사계절을 갖고 있는 삼면이 바다인 지리적인 여건에 갖추고 있으며, 태평양으로부터 동북아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시작점에 위치해 있는 국가이다. 한국인은 사계절 기후와 대륙을 배후지로 하고 바다를 접하며 살아온 경험으로 사계절에 대응한 각각의 상품과 동시에 사계절용 상품도 만들어 낼 수 있다.
한국이라는 지정학적인 위치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한국인의 본능과 흐르는 기에는 세계적 상품개발과 무역상품화에 무한정한 능력이 존재하고 있다. 또한 몇몇 국가에서의 거주와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면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사람은 어느 국가에 이주해가서도 견디고 자리 잡는 능력이 정말 탁월하다는 것이었다.
세계는 이미 Boardless(국경 없는) 사회를 형성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과 사물인터넷 그리고 인공지능 등으로 더해지는 인터넷세계에서 세계의 소비자들은 동질적인 유대감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갈 것이다. 세계적 K-Culture 파동을 기반으로 한국의 다양한 상품 개발과 판매 그리고 수출은 세계시장을 지배해가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조현수 평택대학교 국제무역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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