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4회 화성시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 유소년 야구 최강자 가린다… 전국 68팀 ‘6일간 열전’

경기일보·화성시체육회 공동 주최...26일까지 1천200여명 참가
철저한 방역 속… 선전 다짐

2021 제4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식이 열린 20일 오후 화성드림파크 메인리틀야구장에서 유승안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한영관 (사)한국리틀야구연맹 명예회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박미랑 화성시 체육진흥과장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2021 제4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식이 열린 20일 오후 화성드림파크 메인리틀야구장에서 유승안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한영관 (사)한국리틀야구연맹 명예회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박미랑 화성시 체육진흥과장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대한민국 유소년 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2021 제4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20일 낮 12시 화성드림파크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전에 돌입했다.

화성시체육회와 경기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이 주관, 화성시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의 저변확대와 재능있는 꿈나무들의 발굴ㆍ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68팀, 1천200여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특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유소년 선수들의 학교진학을 위해 불가피하게 대회를 개최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 개막식 없이 무관중으로 철저한 방역대책하에 치러진다.

(첫줄) 신항철 본보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오른쪽)이 개막전 시타ㆍ시구를 하고 있다.(둘째줄) 화성시 A와 하남시가 열전을 펼치고 있다.(왼) / 용산구•동두천 오승현 선수가 안타를 치고 있다.(오)(셋째줄) 안양시과 서울 강북구 선수들이 경기 전 비접촉 인사를하고 있다.(왼) /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는 고양시 덕양구 선수들. (오)
(첫줄) 신항철 본보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오른쪽)이 개막전 시타ㆍ시구를 하고 있다.

(둘째줄) 화성시 A와 하남시가 열전을 펼치고 있다.(왼) / 용산구•동두천 오승현 선수가 안타를 치고 있다.(오)

(셋째줄) 안양시과 서울 강북구 선수들이 경기 전 비접촉 인사를하고 있다.(왼) /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는 고양시 덕양구 선수들. (오)

다만 이날 개막 경기 전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유승안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박미랑 화성시 체육진흥과장, 한영관 전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등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유 회장은 한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연맹 명예회장으로 위촉했으며 한영관 전 회장의 시구와 신항철 회장의 시타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단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며 6회(제한시간 1시간 50분)까지 진행하는 리틀야구 경기규정을 적용, 그동안 연마한 기량을 통해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무엇보다 화성시와 한국리틀야구연맹, 경기일보 등은 대회기간 중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우선 각팀의 감독과 코치진은 경기장 도착 전 출전 선수에 대한 발열 체크 현황을 작성하는 것은 물론 대회 참가 2주 전부터의 발열 체크 일지를 작성, 제출토록 했다. 경기장 도착 후에는 선수와 코치진의 진입 전 발열체크와 손 소독 후 선수 개인 간 일정한 거리를 두게 한 뒤 입장시킬 계획이다. 선수들이 경기 중 대기하는 덕아웃에서도 좌석 2개당 1명이 앉게 해 1m 이상 거리를 두게 했으며 경기 전ㆍ후 인사는 엄지척으로 대신하고 경기중 하이파이브, 침 뱉기 등을 금지했다. 경기 중 발열이 있거나 기침이 심한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확인, 의심 상황 시 준비된 구급차를 이용해 즉시 선별진료소로 이동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기 종료 후에는 다음 경기 팀 선수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게 코칭스태프의 인솔 하에 퇴장로로 이동하고 팀 버스 탑승 전 손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유승안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지만 학생들의 진학을 포기할 수 없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어린 선수들이 좋은 시설의 야구장에서 서로 기량을 확인하고 우정과 화합을 다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치러진 개막 경기에서는 안양시와 서울 강북구가 맞붙었으며, 강북구가 안양시를 11대 3으로 꺾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 서철모 화성시장 인터뷰

“화성시를 방문해주신 선수단 및 가족 여러분 환영합니다. 청명한 하늘과 드넓은 구장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세요”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드림파크를 적그 활용, 인재 발굴과 생활체육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제4회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한 소감은

지난해보다는 축소됐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발걸음을 전국 각지 유소년 야구단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이번 대회에 전국 유소년 야구단 1천2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안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관리를 준비했다. 야구 꿈나무들이 오랜만에 마음껏 달리며, 꿈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

-대회장소인 ‘화성드림파크’를 소개한다면

드림파크가 세워진 이곳 매향리는 55년간 주한미군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고통받아왔던 곳이다. 훈련장은 폐쇄됐지만, 오랜 고통으로 많은 주민이 마을을 떠났는데, 이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기다려지는 곳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드림파크는 리틀야구장 4면, 주니어 야구장 3면, 여성야구장 1면 등 아시아 최대, 국내 최고 수준의 유소년 전용 야구장으로 한국 유소년야구의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다.

-전국에서 모인 유소년들과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국시리즈가 최근 성황리에 끝났다. 오랜만에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로 가득 찬 관중석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이번 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참가자 여러분께도 협조를 부탁드리며, 한국 야구를 이끌 샛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경기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

■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인터뷰

2021 제4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식. 유승안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김시범기자
2021 제4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식. 유승안 (사)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김시범기자

“2021년 화성드림파크에서 개최되는 첫 대회를 우리 모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대회 개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리틀야구는 재능이 있는 어린이를 발굴해 전문 선수로서 육성하기 위한 기초를 닦는 데 있다”며 “어린이의 장래를 위해 공부와 기타 취미활동을 병행함으로써 학교 스포츠가 가진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 회장은 “리틀야구는 승패가 중요하지 않다”며 “물론 아이들이 이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고 승부욕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결과를 크게 신경 쓰지 말고 노력하는 사람이 결실이 좋다라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개인위생 및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준수하겠다”며 “대회 기간에 즐겁게 경기에 임해 여러분의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회장은 “코로나19로 2년 동안 답답하고 활동에 제약이 많았는데 이번 리틀야구대회를 통해 그동안의 답답함을 조금이라도 날려 버렸으면 한다”며 “앞으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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