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한 도로 재포장 과정에서 아스콘 다짐기계 콤비롤러를 몰다가 근로자들을 치어 숨지게 한 운전기사가 경찰에 구속됐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A씨(63)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6시30분께 안양 만안구 안양2동 안양여고 인근 도로에서 통신업체 전력관로 매설 후 아스콘 재포장을 하며 B씨(60) 등 60대 근로자 3명을 롤러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는 A씨가 롤러 바퀴에 낀 삼각 라바콘으로 빼기 위해 장비에서 내리는 순간, 옷자락이 중립기어를 건드렸고 급발진한 롤러가 전방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덮치면서 벌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수사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양=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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