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와 저 집 좀 봐

시골모퉁이 컨테이너 농막집

있을 건 다 있다네

 

씨름판만한 마당

올망졸망 작은 꽃밭

 

앙증맞은 태양광 전구가

어두운 밤

 

둘레를 비추고

철따라 빨강 노랑 보라 핑크

 

형형색깔들로

무더기 무더기 피어 향기의 향연

 

나플나플 오가는 이 붙잡네

가로세로 300에 230

 

컨테이너 한면

커다란 해바라기 두송이

 

살포시 날아 와 앉은 흰 나비 손님도

그려넣은 승화

 

시골에 예술품 등불이···

 

 

 

고명분

충남 보령 출생. 의왕시 여성상수상

한국문인협회의왕지부회원

한국미술협회 의왕지부회원

한국편지가족경인지회회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