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서울대 관악수목원 개방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3개 당원협의회, 안양시의원, 예술공원번영회 관계자 등 20여명은 20일 안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목원 전면개방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명칭도 기존 관악수목원에서 안양관악수목원 등으로 변경할 것도 요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득구·민병덕·이재정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도 지난해 12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악수목원 개방을 위해 안양시와 서울대의 적극적인 협의를 요청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서울대 측은 법인 설립 당시 서울대가 관리하던 국유재산 등에 대해 서울대 운영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를 서울대에 무상 양도해야 한다’는 관련법 조항을 근거로 관악수목원 개방에 앞서 무상 양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280 일원에 자리한 관악수목원은 서울과 안양, 과천 등에 걸친 1천550만여㎡ 규모로 식물 1천158종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는 안양시와 합의로 지난 2014년 관악수목원 후문을 개방, 관악산부터 정문(안양예술공원 방면)으로 하산하는 등산객들의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정문에서 관악산 방향으로는 안양형 산림치유프로그램 등을 사전 예약한 20~60명 외에는 개방이 제한된 상태다.
안양=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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