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오일남 역으로 열연한 오영수 배우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인생 최대의 전성기 앞에서도 겸손함으로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 평정심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마음가짐, “우리 사회가 1등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갈 때가 있어요. 2등은 1등에게 졌지만 3등한테 이겼잖아요. 다 승자예요”라고 밝힌 어른께 국민은 박수를 보냈다.
그는 “우린 깐부잖아”라는 대사가 유행하여 광고 제의를 받았지만, 온 힘을 다해 연기한 ‘깐부’는 작품에서 중요한 단어이기에 작품의 의미를 훼손시킨다는 이유로 광고제의를 거절했고, “승자와 패자도 없고, 네 것과 내 것도 없는 것이 깐부 정신”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유형의 갈등 해결에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60년간 연기를 통해 200명의 인생을 살아본 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그냥 하는 것이다. 자신감이 제일 앞에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도전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죽음 문턱까지 가보니 진정한 승자는 돈과 명예보다 하고 싶은 일을 최선을 다해서 어떤 경지에 이르려고 하는 사람이라며 일을 통해 자아실현의 수단으로 삼으라는 메시지를 주었다. ‘人生到處知何似 應似飛鴻踏雪泥(인생도처지하사 응사비홍답설니)’. 인생은 도처에서 무엇과 같은지 아는가? 마땅히 날아가는 기러기가 눈밭을 밟는 것과 같다.
대배우 오영수의 살아온 발자취와 신념을 보니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한 소동파의 시가 떠오른다.
오영수 배우의 ‘겸손과 도전 정신’이 뿌리가 내려 한류 콘텐츠를 바탕으로 K-문화는 한국 경제와 국가 브랜드 자산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김재현 ㈔한국문화스포츠마케팅진흥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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