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도봉 면허시험장을 이전하면 인접한 기지창을 합쳐 31만㎡를 미래비전을 담보하고 축적시킬 수 있다”며 “의정부시의 현재 미래가치를 위한 정치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27일 열린 신곡권역 신년업무 보고회에서 도봉 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 타당성을 비롯해 서울시와 협약과정 등을 설명하면서 이처럼 주장했다.
그는 이전 예정지인 장암동 일대는 천막형 화원을 지어도 위법으로 개발행위를 할 수 없는 개발제한구역으로 개발행위를 고시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박한 상황에서 정책적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 개정된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에 관한 국토부 지침에 따라 우선 해제 취락지구와 연접한 20만㎡미만 소규모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지난 2020년 12월 말까지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 입안(주민공람 공고)을 하지 않으면 할 수 없어 같은해 12월29일 도봉 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해 입안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강화되는 개발제한구역 관련 법령과 지침 등으로 공공시설인 면허시험장을 유치하지 않았다면 현재 상태로 기약 없는 세월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의정부시가 필요할 때 개발하기 위해 아껴두고 선점해 놓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면허시험장 이전 예정지 5만㎡는 기존의 장암동 도봉차량기지 26만㎡를 합쳐 20만㎡ 이상이 돼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 후 4년 이내 착공이 가능한 지역으로 관련 규정에 적합할 경우 개발제한구역 해제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수도권 전철 7호선이 양주를 거쳐 포천까지 연장되고 동두천과 연천 등지까지 연장된다면 면허시험장은 차량기지와 함께 이전할 수 있는 전략적 가치가 있는 비전있는 토지가 된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권재형 경기도의원, 정선희·김연균 시의원 등은 반대여론이 여전한 점 등을 들어 반대를 분명히 하며 신중히 추진하거나 차기 시장에 넘길 것 등을 요구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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