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 주 사무소의 동두천 이전이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전 예정지인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님블의 토양오염 등 문제로 경기도일자리재단 주 사무소 신축 이전 작업에 차질이 빚어져 다음 달 착공이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경기도일자리재단 노조는 지난해 10월 재단 이전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일부 장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이 검출됐다.
이와 관련해 노조 측은 재단 이전 예정 부지에 불법 성토가 이뤄진 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이전 부지에 대한 정화작업 완료가 확인될 때까지 토지매수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이다.
캠프 님블은 국방부가 지난 2007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아 2009∼2011년 90억원을 들여 정화 조치를 완료한 곳으로, 135개 지점에 대한 시료 채취와 검증을 거쳐 시가 지난해 7월 국방부로부터 63억원에 일부 부지를 매입했다. 해당 부지의 남측에는 지난 2020년 6월 군부대 관사가 신축돼 156가구가 거주 중이다.
시는 재단 측과 추가 정밀검사 범위· 정화 방법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정밀조사와 의견조율 등을 통해 차질 없이 이전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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