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비산 재건축조합원 90% “현산 교체”

안양시 비산동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 재건축 관련 조합원 10명 중 9명이 시공사 교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재건축은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 70%)과 코오롱건설(30%)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으며 현재 2천여세대가 이주를 마쳐 철거 준비 중이다.

3일 해당 조합 등에 따르면 설연휴 기간동안 조합원 400여명이 실명으로 참여하는 카톡 단톡방을 통해 시공사 교체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설문에 참여한 조합원 188명 중 170명(90.3%)이 “시공사 교체를 원한다”고 대답했다. 시공사 유지를 선택한 조합원은 18명(9.7%)에 그쳤다.

시공사 유지를 선택한 이유로는 분담금 증가에 따른 개인별 금융비용 증가, 시공사 교체에 따른 절차 증가로 인한 공사기간 연장 등이었다.

조합원들이 교체를 원하는 시공사로는 GS건설(48%), 삼성물산(16.8%), 현대건설(10.6%)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 조합원은 “전체 조합원이 다 설문에 참가하진 않았지만 조합원 표본조사로는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로부터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현산은) 지난해 광주 학동 철거사고도 있었기 때문에 계약해지(시공사 교체)를 포함한 모든 대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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