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다음날인 5일 오후 벌어질 쇼트트랙 혼성계주서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번 대회 첫 정식 종목인 된 혼성계주는 경기도 출신 남녀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이 한국의 첫 메달 획득 견인에 나설 전망이다.
남자부의 황대헌, 이준서(한국체대), 곽윤기(고양시청), 박장혁, 김동욱(이상 스포츠토토)과 여자부의 최민정, 이유빈(연세대),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 중 남녀 각 2명으로 팀을 이뤄 총 2천m(18바퀴)를 이어달리는 형태로 진행된다.
체력보다는 순간 속력과 기지, 호흡이 중요한데다 쉴 새 없이 선수들이 교체되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 따라서 뚜렷한 강자를 꼽기 어려운 종목으로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최근 월드컵 시리즈서 성적이 저조했던 한국으로서는 예상밖 금메달도 기대된다.
지난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서 한국은 단 한 차례도 이 종목서 우승하지 못했다. 하지만 네 차례 대회서 매번 우승국이 바뀌는 와중에도 지난해 10월24일 에이스인 황대헌과 최민정이 빠진 상황서도 2분35초951의 세계기록을 작성했었다.
대표팀으로선 황대헌과 최민정이 가세한만큼 대회 첫 메달 수확은 물론,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2개 획득으로 종합 15위권 이내에 진입한다는 목표의 초과 달성 여부도 첫 종목인 쇼트트랙 혼성계주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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