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 처음 치러지는 ‘지구촌 겨울축제’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일 오후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막을 올린다.
2008년 하계 대회에 이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동·하계 대회를 14년 간에 걸쳐 모두 개최하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기승과 중국 인권문제를 둘러싼 미국·서방 국가들의 외교적 보이콧으로 인해 다소 무거운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91개국 5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오는 20일까지 17일간 7개종목, 15개 세부종목에 걸쳐 열띤 경쟁을 펼친다.
금메달 2개 획득으로 종합 15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총 64명(남자 34, 여자 30명)의 선수가 나선다.
한국은 5일 벌어지는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첫 메달에 도전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배출한 남녀 쇼트트랙의 간판 황대헌(강원도청)과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연세대) 등의 금메달 획득이 기대되고 있다.
또 스피드스케이팅의 남자 단거리 ‘간판’ 차민규와 매스스타트의 정재원(이상 의정부시청), 중거리 강자 김민석(성남시청) 등이 메달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남녀 최고참인 곽윤기와 김아랑(이상 고양시청)을 기수로 앞세워 73번째로 입장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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