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양 현대A 재건축 시공자로 현대산업개발 선정

안양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경쟁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롯데건설을 물리치고 시공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현대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가 열린 안양 모 영화관 입구. 노성우기자
안양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경쟁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롯데건설을 물리치고 시공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현대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가 열린 안양 모 영화관 입구. 노성우기자

안양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 수주경쟁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롯데건설을 물리치고 시공자로 선정됐다.

안양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5일 평촌의 모 영화관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투표를 실시,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926명(부재자 투표 포함) 중 현산이 509표를 받아 400표에 그친 롯데를 100여표 차이로 따돌렸다.

현산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도 믿고 지지해주신 만큼 약속한 것을 제대로 시공해보겠다”고 말했다.

시공자로 현산이 선정된 건 이변으로 받아 들여진다. 지난달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여파 때문이다.

현산과 롯데 모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지만, 사고 이후 배수의 진을 치고 7대 조건까지 내걸은 현산이 마지막까지 조합원들의 표심을 붙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안양 관양1동 1천396번지 일원 면적 6만2천557㎡, 기존 12개동 904세대 규모의 현대아파트는 향후 지하3층~지상36층, 9개동, 1천200여~1천300여세대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산이 관양 현대아파트에서 시공권을 따냄에 따라 인근 지역 재재발·재건축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실제 현산과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시공자로 선정된 안양 비산동 뉴타운맨션삼호아파트 재건축조합 조합원 일부는 최근 시공자 교체 목소리를 내온 바 있다.

노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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