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봄이 온다는 것

그리움 담은 엽서

마음 닿는 곳마다

걸어 놓았다

무채색 들판

파릇하게 설렘으로

날마다 조금씩 덧칠을 해놓으면

마침내 연분홍 화관 쓰고

아침이슬 사뿐히 밟으며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길 따라 오시는

봄의 아씨여.

 

 

추명순

충북 제천 출생. 

<시인마을>로 작품 활동.

시 낭송가, 시 낭송 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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