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보는 대선] ‘과잉 의전’보다 ‘녹취록’ 관심 더 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각각 ‘배우자 이슈’를 주고 받으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는 ‘과잉 의전’ 등의 논란이,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는 통화 녹취록 공개 파장 등이 발생하면서다.

이에 따라 경기일보는 8일 대선 후보와 후보 부인을 향한 국민의 관심도를 분석하기 위해 특정 키워드의 검색량을 수치화해 보여주는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 이용, 지난달 6일부터 2월6일까지 약 한 달 간 ‘이재명 김혜경’와 ‘윤석열 김건희’ 키워드 검색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국민은 네이버 포털사이트를 통해 ‘이재명 김혜경(최고 관심도 65)’보다 ‘윤석열 김건희(최고 관심도 100)’ 키워드를 더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김건희’ 키워드는 조사 기간인 1월6일부터 12일까지는 관심도 13~25의 수치를 유지하다 같은달 13일부터는 관심도 33, 14일 관심도 49를 기록하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1월16일에는 83의 관심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은 김건희씨 통화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날이기도 하다. 보도 바로 직후인 1월17일에는 최고 관심도 수치인 100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재명 김혜경’ 키워드의 경우 조사 기간인 1월6일부터 2월1일까지 특별한 큰 변동폭 없이 4~14의 관심도를 유지하다가, 급작스럽게 2월2일 관심도 27, 2월3일 최고 관심도인 65를 기록했다. 이날은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약 대리처방·수령, 음식배달, 법인카드 유용 등 과잉 의전과 각종 의혹이 제기된 직후이기도 하다.

한편 네이버 검색어 트렌드는 호감과 비호감을 나타내는 수치가 아니라 특정 키워드가 얼마나 많이 검색됐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당 키워드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도를 가지고 있는지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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