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간의 선거운동 대장정 개막
“여러분은 어떤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5년을 맡기시겠습니까?”
제20대 대통령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인천에서 정권재창출과 정권교체를 각각 외치는 여야 정당의 목소리가 곳곳으로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8시께 인천지하철1호선 작전역 인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인천시당위원장이 이재명 후보를 홍보하는 피켓을 든 채 출근길 시민들을 만났다. 유 시당위원장은 작전역을 오가는 시민들을 향해 이 후보의 민생공약 등을 소개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유 시당위원장은 “신명나는 대한민국을 2030세대에게 선물할 수 있는 대선 후보는 바로 이 후보”라고 했다.
앞서 오전 7시30분께 수인선 인천논현역 인근에서는 국민의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직접 유세차량에 올라 출근길 시민들에게 윤석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시장은 정권교체의 필요성과 윤 후보의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설명하며 대선 승리를 위한 열의를 드러냈다. 유 전 시장은 “애국시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윤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심상정 후보, 안철수 후보가 각각 속한 정의당과 국민의당의 인천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이날 오전 7시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이어나갔다. 정의당 인천선대위는 인천1호선 부평구청역 인근에서 시민의 삶을 바꿀 대통령 후보가 심 후보라는 것을 출근길 시민들에게 강조했고, 국민의당 인천선대위는 경인선 부평역 인근에서 안 후보가 대한민국을 과학경제강국으로 만들 수 있다고 외치며 거리유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이날 민주당·국민의힘·정의당·국민의당의 인천선대위 모두 출정식을 열고 선거일(3월9일) 전까지 22일간 이어지는 선거운동 대장정에 들어갔다.
민주당 인천선대위는 옛시민회관사거리에서 유 시당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회원 2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했다. 이번 출정식에서는 이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는 윤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을 강하게 규탄하며 선거일 전까지 시민과 함께 선거운동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했다.
국민의힘 인천선대위는 경인선 인천역에서 열린 출정식을 통해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인 배준영 시당위원장, 윤상현 의원, 안상수 전 시장, 유 전 시장, 이학재 전 의원 등이 참석해 선거운동에 나서는 당원들을 격려했다.
정의당 인천선대위는 인천1호선 부평시장역에서 문영미 시당위원장, 이정미 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토대로 집중유세를 이어갔다. 또 국민의당 인천선대위는 부평역광장에서 이현웅 인천선대위원장, 김찬진 인천시총괄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고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하기로 당원들과 뜻을 함께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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