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7분47초18로 두 대회 연속 메달...이, 한국인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수확
정재원(21‧의정부시청)과 이승훈(33‧IHQ)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서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서 7분47초18의 기록으로 바르트 스빙스(스위스‧7분47초11)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 40점을 챙기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총 16바퀴를 뛰는 매스스타트는 4바퀴, 8바퀴, 12바퀴를 1∼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각각 스프린트 포인트 3, 2, 1점을 차례로 부여하고 결승선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을 준다.
이로써 정재원은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안았다.
정재원에 이어 결승선을 통과한 이승훈은 7분47초20의 기록으로 스프린트 포인트 20점을 획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금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아울러 이승훈은 올림픽 무대서 금 2, 은 3,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진종오(사격‧금 4, 은 2), 김수녕(양궁‧금 4 은 1 동 1)과 더불어 한국선수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두 선수는 레이스 초반 다른 선수들 틈에서 힘을 비축했고,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가 갑자기 속력을 올리는 변칙 작전을 펼치면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곧바로 속력을 내 따라잡았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서 정재원이 선수들 틈을 비집고 침투하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이승훈도 마지막 바퀴 첫 번째 곡선주로서 선두에 올라섰지만 아쉽게 3위에 그쳤다.
한편, 여자부서는 김보름(29‧강원도청)이 8분16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5위로 통과했다. 지난 2018년 평창 대회 은메달의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대회를 마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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