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한표의 희망 새로운 대한민국 만든다

여야 네거티브 공방·사전투표 관리 부실 대혼란 속
이재명 “차기 대통령, 초보 아닌 프로의 능력 필요”
윤석열 “국가성장동력 고사… 정권교체만이 해법”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7일 오후 수원특례시 권선구 정현중보들테니스센터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 장비 점검 및 교육을 하고 있다. 사전투표 당시 논란을 빚었던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의 투표 방법이 이날 확정되면서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투•개표 사무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강화했다. 김시범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둔 7일 오후 수원특례시 권선구 정현중보들테니스센터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관계자들이 개표 장비 점검 및 교육을 하고 있다. 사전투표 당시 논란을 빚었던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의 투표 방법이 이날 확정되면서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투•개표 사무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강화했다. 김시범기자

20대 대선이 막판까지 이어지는 여야의 네거티브 공방과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 여당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혼란 속에 치러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9일 유권자들의 지혜로운 선택은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새롭게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7일 부동층을 겨냥, 각각 제주도에서 청주까지 상행선 유세와 경기도 일대를 도는 수도권 유세를 펼쳤다.

민주당 이 후보는 이날 제주, 부산, 대구, 대전, 청주에서 가진 마지막 지역유세를 통해 준비된 후보, 인물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다음 대통령은 방역뿐만 아니라 전쟁도 막고, 경제도 살리고, 복잡한 외교 안보 현안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초보 아마추어가 아니라 검증된 프로의 실력이 필요하다”면서 “172석 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으로 국정을 이끌 후보”라며 안정감 있는 국정운영 능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좋게 만드는 게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이라면서 “누가 대통령이 돼야 여러분의 삶에 도움이 되겠는가” 반문하며 국민의 삶을 위한 민생실용 대통령이 될 것을 다짐했다.

국민의힘 윤 후보는 지난 5일과 6일에 이어 경기도 일대를 돌며 수도권 공략에 주력했다. 특히 동부권인 구리·하남을 출발해 안양·시흥·안산·화성·오산·평택 까지 서남부권을 횡단하며 유세를 벌였다. 앞서 그는 지난 5일 여주·이천·광주·남양주 등 동북부권, 6일에는 의정부·동두천·파주·고양·김포·부천 등 북서부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5일 이천에서 윤 후보 유세를 지원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하남과 화성에서 지원 유세를 통해 ‘원팀’을 과시했다. 윤 후보는 구리 유세에서 엉터리 부동산정책, 소득주도성장, 탈원전으로 민생을 망치고 국가성장동력을 고사시킨 민주당 정권의 무능을 질타하고, ‘정권교체’만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코로나19 확진·격리자 사전투표 관리 부실에 대한 질타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민주당 송영길 대표(인천 계양을) 피습 사건이 발생, 안타까움을 더했다. 민주당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 후보는 “폭력 행위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한 목소리로 비판하고, 송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

김재민·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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