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내일의 희망을 만드는 소중한 국민의 한 표.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의 권리를 꼭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오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민주주의 역사를 바꾸고 발전시킨 것은 투표였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집단 지성을 발휘하는 투표야 말로 민주주의의 결정체로, 우리나라의 미래 동력을 힘차게 만들어왔다. 이에 본보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투표는 탄환보다 강하다’는 대의민주주의 격언을 토대로 국민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를 독려하는 각계각층의 도민 목소리를 전한다. 편집자 주
국민들 민주주의의 모범...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
조태관 주식회사 새미르종합건설 대표이사
제20대 대통령을 확정하기까지 이제 하루가 남았다.
최악의 대선, 비호감의 대선이라고 말은 많지만 국민의 선거 열기는 코로나의 위험, 동유럽의 전쟁 등으로 요동치는 국제 정세와는 관계없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향후 5년 동안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대통령을 내손으로 직접 뽑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최근 국내 정치만 보아도 나라가 위태로운 적은 정말 많았다. 8~90년대의 민주화 운동시절, 광화문광장이 촛불로 가득찼을 때, 전직대통령을 탄핵하기도 하고 몇 년 동안 주말마다 태극기로 뒤덮었을 때도 큰 사고없이 자신의 의견을 정부 또는 사회에 전달하는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여주었던 우리 국민이 자랑스럽고 가슴이 메어지기도 한다. 민주주의 선진국인 미국도 자신의 뜻과 같지않다고 총들고 의회를 쳐들어 가는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일 때 우리 국민은 후발 민주주의 국가지만 성숙된 모습을 보여 왔다.
제20대 대통령 당선자도 국민의 뜻을 반영해 정치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결과가 왜곡되지 않도록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좀 더 성숙시키는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위대한 국민이다. 3월9일 꼭 투표해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자.
저출산·고령화 문제 심각... ‘복지 대통령’ 시대적 요구
최은숙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현대사회는 대부분 저출산·고령화·불평등·실업·가족해체 등과 같은 새로운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국가는 국민들의 복지욕구에 부응해야 하는 일차적인 책임을 갖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 사회는 취약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돌봄과 사회복지서비스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복지가 제대로 작동되기 위해서 많은 제도개선이 필요할 수 있으나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기본적인 복지지출이 이루어져야 한다. 적어도 사회복지지출을 OECD 평균 수준으로는 증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복지가 국가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과도하게 민간과 시장에 의존하는 복지에서는 좋은 서비스가 나올 수 없다. 잘된 복지국가는 민간의 순발력과 유연성을 시의 적절하게 활용하되, 국가의 역할을 보완하는 수준에서 활용한다. 국민복지의 기본책임은 국가에 있다는 생각은 말이 아니라 일정 수준의 복지지출 증가로 보여줄 수 있다. 복지의 국가책임을 실제화할 대통령을 기대하며, 이런 부분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이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투표에 많이 동참하시길 바란다.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는 현명한 한 표가 되었으면
이원복 파주 거주 직장인(32)
사전투표율이 36.93%를 기록할 만큼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누굴 뽑아야 할지 아직도 고민이라는 주변의 목소리가 많지만, 다행인 것은 ‘누가 되든 상관없어’, ‘투표 안하고 놀러 가야지’ 등 반응이 지난 선거보다 월등히 줄었다는 점이다.
우리 국민 의식이 많이 성장한 것인지 아니면 개인의 이득과 관련된 일이 많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지만, 많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 한 표를 던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 같은 유권자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한다.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국제사회는 평화를 위협받고 있기도 하다. 국내 역시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 어떤 이들은 이번 대선을 잘 치러야 세상이 바뀐다며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 한 명이 바뀐다고 모든 어려움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투표는 지금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현재보다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봐야 한다. 이번 투표가 훗날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을 올바르게 만드는 일이 되길 바란다.
대선 갈등과 대내외 위기... 선거 통해 기회로 만들자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장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투표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국민들 개개인이 투표라는 형식을 빌려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이 희망하고 원하는 지도자를 뽑는 매우 중요하면서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뽑을 후보가 없다거나, 투표하기 귀찮다며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 분들도 더러 있다.
우리에게 당연하게 주어진 이 투표권과 공정한 투표권을 얻고자 그동안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단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투표는 투쟁의 역사 속에서 힘겹게 얻어낸 우리의 권리이면서 의무이다.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이 날의 의미를 잊지 말고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길 바란다.
그동안 코로나19가 사실상 국가의 주요한 이슈를 모두 점거했다. 또 최근 대선을 치르면서 불거진 여러 정쟁과 네거티브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정세도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복잡하다. 이번 대선이 갈등과 위기를 잘 아우르고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대한민국이 새롭게 나아가는 변곡점이 되길 기대해본다. 그 중요한 순간이 당신의 한 표에 달렸음을 잊지 말자.
정자연기자
사회갈등 해소 통합시대...배려의 정치 적임자 희망
최순종 경기대 공공안전학부 교수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은 통합이다. 어느 후보가 대통령이 되든 간에 시대정신을 실천할 수 있고, 소명 의식에 따라 사회 갈등을 해소·통합하는데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권자인 국민은 어떻게 하면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할 것인지를 살피며 진영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러한 유권자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선 첫번째로 지금까지 나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진영까지 끌어안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누가 승리하더라도 대통령이 상대편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두번째로는 국방, 외교, 안보, 경제, 교육 분야에서 나타나는 이념 논리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진정한 미래를 그려야 한다.
세번째로 국민이 보편 타당하게 납득할 수 있는 그러한 정치 문화가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소한 국민이 납득하고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국민도 공감할 수 있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
이러한 정치 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있어야 한다. 정치의 꽃인 ‘선거’에 적극 참여를 통해 국민이 그리는 시대정신을 만들어 가자.
우리의 소중한 권리 행사...향후 5년 대한민국 좌우
김매옥 수원특례시 주거복지팀장
우리의 의사 표현으로 국민의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업무 특성상 늘 만나는 사람이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소외계층이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등으로 우리 사회가 각박해져 온정의 손길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나 곳곳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민들이 어려운 이웃들의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하고 있다.
민관 모두의 지향점이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향해 있는 것과 같이 대한민국도 복지를 비롯해 다른 분야도 고르게 발전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아직 국내 복지 분야에선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사회라는 것은 모든 분야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정상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경제 등 다른 분야가 성장해야 복지도 이에 발맞춰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이 사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투표로 모든 분야의 질적·양적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을 가려내야 한다. 대통령 당선인이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끄는 만큼 소중한 권리 행사로 보다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