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직권남용혐의 재판 받는 것 죄송, 불출마로 책임질것”
은수미 성남시장이 17일 6·1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은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인으로서 저의 억울함이나 참담함과는 별개로 주변관리를 잘 하지 못해 구설수에 오르고 재판을 받는것은 정말 죄송한 일로 몰랐다는 사실 자체도 송구할 따름이다” 고 밝혔다
은 시장은 그러나“(뇌물공여 및 수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털끝 만큼도 관여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불출마) 만류도 많았다”며 “제게 덧씌워진 누명을 벗고 시민이 주신 권한과 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했던 제 진심과 행동이 뒤늦게라도 전달될 수 있도록 무죄와 결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두 달에 한 번꼴의 압수수색 한 달에 한 번꼴의 고소·고발에도 성남시정이 흔들림 없었듯, 제 남은 임기 동안도 그러할 것”이라며 “특히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 연장,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 등 도로교통에서 궤도교통으로의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은 시장은 자신의 수사자료를 건네받는 대가로 지역 경찰관들의 부정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기소돼 올 1월부터 수원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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