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내달까지 ‘상록수’ 최용신 관련 유물 공개구매

안산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최용신 선생(1909∼1935년) 관련 유물을 공개 구매한다.

최용신 선생은 일제강점기 농촌계몽운동가이자 심훈 작가의 소설 ‘상록수’ 여주인공 채영신의 실제 인물이다.

구매 대상은 최용신 선생 활동기와 일제강점기 신여성과 농촌계몽운동 및 교육현장자료, 최용신 선생과 관계된 인물, 시대정신이었던 상록수와 관련된 유물 등이다.

유물은 최용신 기념관이 전시·연구·교육자료로 활용한다.

유물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 문화재 매매업자, 단체 등은 안산시와 최용신 기념관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문화재보호법에 저촉되는 도굴품·도난품, 소유나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 등은 제외된다.

앞서 시는 일제강점기 최용신 선생이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지은 루씨 유아원, 천곡교회, 묘소 등이 있는 상록구 본오동 상록수공원에 지상 1층, 지하 1층, 연면적 545㎡ 등의 규모 기념관을 지어 지난 2007년 11월20일 개관했다.

최용신 기념관은 개관 이후 8차례에 걸친 공개 구매를 통해 서적류와 사진 등 유물 1천497점을 확보해 보관·전시 중이다.

최용신 선생은 지난 1931년부터 안산 상록구 본오동에 샘골학원을 세우고 민족교육을 하는 등 농촌계몽운동에 전념하다 26세에 요절했다. 지난 1995년 국가보훈처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 서훈을 받았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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