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기온 상승으로 마늘·양파 등 병충해 발생 주의 당부

안성시가 농가에 마늘과 양파에서 발생하는 노균병과 흑색썩음균핵병 등의 발생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7일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3월 들어 기온 상승으로 마늘·양파 병해충 발생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농작물 관리에 주의를 요청했다.

겨울철 가뭄과 저온 영향 등으로 마늘·양파 모두 평년 대비 생육상황이 저조하면서 노균병과 흑색썩음균핵병 등 각종 병해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흑색썩음균핵병은 마늘·양파에 감염돼 아랫 잎부터 색이 황갈색으로 변하고 습한 토양에서 피해가 커 물빠짐 관리와 침투이행성 적용제를 뿌리고 토양전염 예방과 포장 작업 후 농기구를 소독해야 한다.

노균병은 잎이 노랗게 변하고 잎 표면에 희색 포자와 균사 등이 형성돼 잎 전체로 퍼져 잎이 심하게 구부러지며 뒤틀린다.

희색 얼룩 반점, 희색 분생 포자 등이 관찰되면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뿌리는 즉시 뽑아 2차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

고자리파리와 뿌리응애는 4~5월 전후로 습도 및 기온 등이 높으면 발생률이 가장 높다.

뿌리 부분과 비늘줄기 피해를 주며 심하면 줄기 속까지 피해를 끼치는 만큼 배수로를 정비하고 병 발생 비늘줄기를 제거한 후 적용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적절한 생육환경 조성과 병해충 적기 방제로 마늘·양파 수량을 증대해야 한다”며 “농가에 현장컨설팅과 홍보 등을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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