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역 6번 국도와 시내를 관통하는 하천인 양근천 일원 등지가 불법 투기된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29일 오전 9시께 강원도 홍천과 용문~지평~청운~단월면으로 이어지는 6번 국도변. 양평읍에서 용문방향 10㎞ 구간에 100~150m 단위로 비닐봉지, 음료수 병, 쓰레기 등이 담긴 봉지 등 차량에서 음식물을 먹은 뒤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들이 흩어져 있었다.
양평터미널 인근 양근천 일대에도 페트병과 플라스틱 용기, 쓰레기 봉투 등이 둔치 곳곳에 방치되고 있었다. 이들 쓰레기는 주민들이 의도적으로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하천 주변 주민들은 미관훼손과 오염 등을 우려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양평읍 주민 박모씨는(55‧여) “물 맑고 깨끗한 고장이라고 자랑하는데 정작 지역 곳곳이 쓰레기들로 뒤덮여 있는 모습을 보니 씁쓸하다”며 “쓰레기 불법 투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당국의 단속도 시급하지만 주민들의 자정 노력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각 읍‧면 단위로 쓰레기를 수거했으나, 현재는 환경업체가 위탁을 맡아 수거 중이다. CCTV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불법투기 단속에 나서겠다”며 “쓰레기 관련 행정업무 시스템을 일원화, 효율성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양평=황선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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